사우디-러 감산 지속, 국제유가 1% 가까이 상승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배럴당 81.0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배럴당 85.3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가 이날 경기 둔화와 수요 약화에 대비해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는 일일 9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도 같은 이유로 연말까지 일일 3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대이란 제재가 추가로 가해지면 이란의 석유 수출에 문제가 생겨 공급이 줄어드는 등 원유시장에는 악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