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업체 ‘위웍’ 사실상 파산 경고, 주가 40% 폭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때 잘나갔던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웍(Wework)’이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하는 등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위웍은 전거래일보다 38.56% 폭락한 0.1289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1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산 일보직전이다.
특히 이날 위웍의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사실상 파산을 예고했다.
위웍 경영진은 "회사가 기업으로 계속 존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고백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위웍의 주가는 폭락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정도로 줄었다. 한 때 위웍은 시총이 470억 달러를 상회했었다.
한때 위웍은 가장 유망한 IT 기업 중 하나로 각광받았다. 차량 공유에 이어 사무실도 공유한다는 개념이 월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에 투자하는 등 잘나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사무실 공유 수요가 급감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시대상 변화가 반영된 ‘시대의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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