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제재 솜방망이, 필라델피아지수 오히려 상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사용을 금지해 마이크론의 주가는 2.85% 급락했지만 다른 미국 반도체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2.85% 하락한 66.23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전일 G7(선진 7개국)이 정상회담에서 대중 압박을 더욱 강화하자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 중단을 명령했다.
중국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이 중국 정보 인프라에 위험을 초래하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다"며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중국이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대로 공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주가는 3%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다른 미국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0.28%, 퀄컴은 0.55% 하락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인텔은 1.17%, AMD는 2.0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리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6% 상승했다.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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