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거래 일시중지, 비트코인 5% 급락…2만8000달러 붕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거래 급증으로 시스템(체계) 에러가 발생,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지하자 비트코인이 5% 이상 급락하며 2만8000 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9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06% 급락한 2만746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8986 달러, 최저 2만7310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시스템 문제로 비트코인 거래를 일시 중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전일에 이어 12시간 만에 또다시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미확인 거래가 발생,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례 없는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출은 약 90분 이후 재개됐지만, 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시 40만 건을 기록했고, 두 번째 인출 중단 때는 50만 건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564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