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카타르에 1조 달러 규모 '안티드론' 판다
미 국무부 승인…주요 계약업체는 레이테온·SRC·노스럽 등
지난 1월 美, 카타르 '비 나토 동맹국' 지정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이 10억달러(약 1조3270억원) 규모 안티드론 시스템을 카타르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청(DSCA)을 인용해 보도했다.
DSCA는 이날 대(對)카타르 안티드론 판매를 통해 카타르의 방어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드론은 불법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는 방어기술이다.
주요 계약업체는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스, SRC, 노스럽 그러먼 등이다. 향후 5년간 미 정부 5곳과 미 계약업체 대표 15명을 카타르 현지에 파견해 드론 관련 수비, 훈련, 지속 가능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의 카타르 드론 판매 승인 결정에 대해 로이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를 미국의 주요 비(非)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해 특별 지위를 부여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만난 이래 "카타르는 좋은 친구고 신뢰할 수 있고 능력있는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 중요성을 반영하기 위해 카타르를 비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타르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일방 파기한 이란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작업과 미국 이익으로 대표되는 아프가니스탄 관계 부문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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