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2% 상승…기업실적 호조에 이틀째 랠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강력한 기업실적이 주 초반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
◇골드만삭스·록히드마틴 호실적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37.98포인트(1.2%) 상승해 3만523.8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2.03포인트(1.14%) 뛴 3719.9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96.60포인트(0.90%) 올라 1만77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록히드마틴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뱅크오브뉴욕멜론,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2.3% 올라 다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주 전반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며 아웃퍼폼했다.
록히드마틴도 매출과 이익이 예상을 상회하며 올해 매출 전망을 유지해 주가가 8.7% 뛰었다. 록히드마틴 덕분에 산업주가 2.36% 뛰면서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밸류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4.3% 올랐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4플러스의 출고를 시작한지 몇 주도 되지 않아 생산을 줄인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분을 다소 줄였다. 애플 주가는 0.94% 상승했다.
테미스트레이딩의 조 살우지 트레이딩 공동 매니저는 로이터에 "은행들이 좋다"며 "소비에 민감한 다른 기업들도 비용부담을 잘 넘길지 아니면 소비자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할지를 지켜보겠지만 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닝 데이터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졌다는 데이터를 더 봐야만 한다. 그러면 랠리가 계속될 수 있겠지만 이전까지는 모두 이번 랠리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간외 10% 넘게 뛰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주 1000명의 고용을 축소한다고 밝혔고 주가는 0.4% 상승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 기술기업들은 해고 혹은 신규 고용 축소를 발표하고 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은 경기를 침체로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는 정책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올해와 내년의 미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연준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1990년대 스타일의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나온 제조업 지수는 연준의 긴축에도 탄탄한 확장세를 재확인했지만 주택시장에 강한 하방압력이 가했다.
넷플릭스는 정규장에서 1.73% 내렸다가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이용자 성장을 내놓으며 시간외에서 10% 넘는 폭등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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