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백신 5분의 1 주사 방식으로 '공급 확대' 예정-NYT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에서 새로운 비상사태 선포해야
-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사 1회당 5분의 1만큼을 사용하는 주사 방식을 허용해 제한된 수량의 원숭이 두창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NYT 내용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는 지난 4일 원숭이두창 발병을 막기 위한 미국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고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복용량의 5분의 1을 기초지방이 아닌 피부에 주입하는 피내주사를 허가하기 위해서는 보건인적서비스부(HHS)가 새로운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HHS의 발표는 빠르면 9일 오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HHS, FDA는 로이터통신 논평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의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두 명의 연방공무원을 임명해 원숭이두창 대응 조율 담당을 지시했다.
최근 원숭이 두창은 전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만7800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958년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이 질병은 발열, 통증, 고름으로 가득 찬 피부병변 등 가벼운 증상으로 발현되며 사람들은 2주에서 4주 안에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WHO는 설명했다. 가벼운 신체 접촉 등을 통해 퍼지며 치명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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