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폭격 등 이라크 적극 지원…직접 파병은 배제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 News1

</figure>미국은 12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북동부 일부지역을 장악당한 이라크 정부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강하게 비난한다"며 "미국은 이라크 지도자들과 함께 할 것이며 이들이 정치적 색채를 버리고 단결해서 ISIL과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점차 커지고 있는 ISIL의 위협에 이라크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을 제공할 새로운 대테러파트너십기금을 지원을 의회와 논의하겠다"며 "전략체계협정 아래 이라크 정부가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ISIL의 파괴행위를 저지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ISIL이 점차 수도인 바그다드로 접근함에 따라 앞서 이라크의 요청을 거부했던 무인기(드론) 폭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드론 폭격을 포함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리는 몇 가지 방안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드론 폭격이 이라크에서 이뤄지게 된다면 지난 2011년 미군의 이라크 철수 이후 가장 극적인 변화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군사개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앞서 8년 간 4500명의 미군이 사망한 이라크에 다시 미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술과 티크리트 등이 ISIL에게 점령당한 것만으로 미국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예단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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