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동성애 증오범죄 피해자 추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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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뉴욕에서 동성애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로 사망한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20일(현지시간) 열렸다.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서는 19일 동성애자인 마크 카슨(32)이 엘리엇 모랄레스(33)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카슨을 사살하기 전 그에게 동성애 혐오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니치 빌리지는 뉴욕에서 동성애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동성애자 인권 신장을 위한 캠페인 운동이 활발한 곳이다.

미국 동성애자차별반대연합(GLAAD)와 뉴욕 반폭력프로젝트 등 25개 동성애 단체와 동성애자로 알려진 뉴욕 시장 후보 크리스틴 퀸 뉴욕 시의회 의장도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에 참가한 마리사 히긴스(23)는 "2011년 뉴욕에서 동성 간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될 때만 해도 저절로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다"며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안타깝지만 그때까지는 (동성애자들을 겨냥한) 폭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