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세소녀 창업 주얼리…3년만 연매출 2600억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주얼리 주문제작 업체 '오리가미 아울(Origami Owl)'의 창업자 벨라 윔스 © Origami Owl

</figure> 미국 14세 소녀가 창업한 주얼리 회사가 3년만에 예상매출이 2억5000만달러(약 2638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속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주얼리 주문제작 업체 '오리가미 아울(Origami Owl)'이 지난해에 24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10배가 뛴 2억5000만달러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리가미 아울은 아리조나주(州) 챈들러에 살고 있는 벨라 윔스(17)가 14살 때인 2010년 창업한 회사이다. 당시 윔스는 2년 뒤인 16살 생일에 선물로 차를 받고 싶다고 부모를 졸랐다가 '오리가미 아울' 창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차를 몰고 싶으면 직접 돈을 벌라고 부모가 말했기 때문이다.

윔스는 장고 끝에 주얼리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베이비시팅으로 번 350달러가 종자돈이 됐다. 구매자를 찾기 위해 친구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동네에 있는 쇼핑몰 내에 조금한 판매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사업이 급속도로 번창한 것은 2011년 직접 판매 플랫폼을 채택하면서부터다. '디자이너'로 불리는 독립된 제휴자들을 모집했고, 이들이 주얼리 제품을 싼 가격에 제공받아서 인상된 가격에 팔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선호되는 판매 장소 중 하나는 파티가 열리는 집 등이다. 미국에선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파티를 자주 연다. 파티를 연 사람에겐 일부 제품을 무료로 주거나 싸게 주얼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5만여명의 디자이너들이 활약하고 있다.

윔스의 사업은 어떤 의미로선 돈을 좀 벌어보고자 하는 창업 지망자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직원수는 373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창고에서 근무한다. 윔스는 학교에 다녀야 하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는 그의 어머니와 삼촌, 그리고 숙모도 관여하고 있다.

윔스는 2012년 16살 생일 때 하얀색 지프를 사서, 앨리스란 이름을 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