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티베트 지진 정치국 회의 주재…"수습 작업 지속 수행"
티베트 강진 사망자 126명·부상자 337명…이재민 6만여명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 오전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 구호 작업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티베트의 정기적인 지진 구호 작업에 대해 연구했다.
회의에서는 "티베트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관련 부서와 지방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특히 국가 종합소방구조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국영기업 등이 혹한과 산소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갇힌 인원을 수색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 지진 구호작업이 전반적으로 순조로웠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진 구호 작업이 중요한 단계에 있으므로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선 안 된다"며 "구조 및 수습 작업을 지속 수행하고 재난 피해자들의 기본생활과 임시정착을 지원해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지역의 주택 및 기반 시설의 내진 능력과 지진 재해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비상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26명, 이재민이 6만여명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짱 인민정부는 전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9일 오전 6시 기준 시짱 르카쩌 지진으로 126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33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발표한 사망자 수와 비교했을 때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부상자 숫자는 지난 7일 발표의 188명에서 다소 늘었다. 부상자 337명 중 246명은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
같은 기간 이재민 숫자는 6만15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파손된 가옥은 2만7248채고 이 중 붕괴한 가옥은 3612채로 나타났다. 당국은 "구조 작업은 이재민 이동·재난 복구 작업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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