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발사 미사일, 고체연료 IRBM으로 추정"
극초음속 미사일 여부에는 "계속 분석 중"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7일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식의 IRBM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통상 IRBM의 사거리는 3000~5000㎞로 북한에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 타격이 가능하다.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100여㎞로 '중거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활용된 엔진은 중거리급으로 추정된다.
또 하야시 장관은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계속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미사일 개발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인 마하 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뜻한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며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후 12시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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