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서 혼다 주가 17% 이상 급등…자사주 매입 호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4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의 주가가 17% 넘게 급등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혼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혼다의 주가는 오전 장 한때 전날 종가보다 218.50엔(17.1%) 오른 1495.00엔까지 올랐다.
지난 23일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합병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되면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밀어내고 세계 판매 3위 자동차 기업이 된다.
그러면서 혼다는 자본 조달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최대 23.7%인 1조1000억엔까지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혼다는 "주주 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고 다음 날인 24일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이며 화답했다.
한편 이날 닛산의 주가는 전날보다 7% 하락했다. 양 사의 통합 비중에 대한 우려로 닛산 주식의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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