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쇼크'에 일본증시 5거래일 연속 하락…닛케이 지수 0.69%↓

닛케이, 17일 만에 3만 8000대로 마감…美, 내년 '매파적' 금리인하 전망
日 기준금리 동결로 엔화 약세…달러/엔 한 달 만에 155엔대 거래

일본 도쿄의 한 중개업소 밖 닛케이 평균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 한 행인이 서있다. 2024.08.06.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증시가 19일 미국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내년 금리인하 전망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68.13포인트(0.69%) 떨어진 3만8813.58을 기록,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2713.83으로 전장보다 6.04포인트(0.22%)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559.44포인트 하락해 장 중 한때 7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일부 종목에서 저가 메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닛케이 225지수가 3만 8000대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2일 이후 17일 만이다.

종목별로는 개장 후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그러나 지난 9월 4차례로 전망한 내년 금리인하 횟수는 2회로 줄였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2.6%에서 2.8%로, 내년은 2.2%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후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49분 기준 155.92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까지 오른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