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전 대만 총통, 청년 대표단 이끌고 방중…"평화 노력해야"
'친중' 성향 마 전 총통, 최근 2년새 세번째 중국행
헤이룽장 하얼빈·쓰촨성 등 방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끄는 대만 청년 대표단이 18일 중국 동북부 헤이루앙성 하얼빈에 도착했다고 19일 관영 환구시보 등이 보도했다.
마잉주 전 총통은 오는 26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양안 청년 교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방중했다. 중국 언론은 마 전 총통이 최근 2년간 세 번째 중국 본토를 방문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쑹타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마 전 총통과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유지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간섭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며 "양안 관계를 개선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국가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 전 총통은 "양안 모두 중화민족의 구성원으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이번 방중 기간 하얼빈에서 열리는 양안 청소년 빙설 축제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하얼빈에선 최근 재개방된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전시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 일정을 마친 마 전 총통은 22일 남서부 쓰촨성을 방문한다
마 전 총통의 방문은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 외교'를 하는 등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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