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처음부터 아시아판 NATO 안 된다는 단정은 사고정지"
중의원에산위에서 "우크라 나토 가입했었다면 러가 침략했겠는가" 반문
동아시아에서 약해지는 미국 입김 의식…여당 내 논의부터 추진 방침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평소 자신의 지론인 '아시아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구상에 대해 "처음부터 안 된다고 단정 짓는 것은 사고정지다"라며 검토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 있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했겠는가"라고 물으며 "그럼 이 지역에 있어서 우리는 어떠한가. 국가는 아니지만 대만은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것을 생각해 놓지 않으면 무책임하다는 것이다"라며 논의를 시작하기 전 미리 부정적 결론을 내리는 태도를 비판했다.
이시바 총리는 힘의 균형이 맞춰져 있을 때는 전쟁이 일어나기 어렵지만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가운데, 어떤 지역이 어떻게 보완해 균형을 유지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방위에 헌법 해석상 과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민당과 의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 그는 국회 답변 중 "아시아판 NATO"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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