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 '반도체 수출 통제'에 "단호히 반대, 비시장적 관행"

"中 권리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경제적 강압…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위협"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워싱턴=뉴스1) 조소영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중국 상무부는 2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린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의 권리를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이 군사 용도로 인공지능(AI)을 강화하거나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칩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140개 기업에 대한 수출을 제한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미국 마이크론과 함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내용이 포함돼 한국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조치가 '경제적 강압'과 '비시장적 관행'의 명백한 사례라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