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반도체칩·AI에 보조금 91조원 투입한다

2030년까지 10조엔 투입 예정

라피더스가 홋카이도 현 치토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모습. 2024년 4월 26일에 촬영된 사진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칩 및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보조금과 기타 재정 지원 형태로 10조엔(약 9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및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초안에 따르면 이 계획은 오는 22일에 내각에서 승인될 정부의 포괄적 경제 패키지의 일부다. 2030회계연도까지 여러 해의 회계연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차세대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연합체 라피더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조금 외에도 정부 기관을 통한 채무 보증과 민간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10년간은 50조엔 이상의 민관 투자를 유치할 것인데, 정부는 이들 정책의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160조 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