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내각 부정평가 49.8%…한 달여 만에 긍정평가 앞질렀다
산케이·FNN 여론조사…"정권 출범 한 달여 만에 이례적"
이시바 연임에 대해서는 긍정…'연임해도 좋다' 55.3%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본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3.8%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49.8%였다.
산케이는 "정권 출범 한 달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지지율 수치는 지난달 1일 정권 출범 직후 진행된 조사(10월 5~6일)에서 나타난 53.3%에 비해 9.5%포인트(p) 급락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14.0%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연임에 대해서는 '연임해도 좋다'는 의견이 55.3%를 차지해 '교체해야 한다'(36.5%)를 웃돌았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의 과반 수성에 실패했다.
오는 11일 차기 총리를 지명하는 특별국회는 자민당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도 모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 속 열리게 돼, 보다 치열히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특별국회에서 누가 총리로 지명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물음에서도 이시바 총리는 46.1%로 1위를 차지했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17.4%),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10.2%),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2.7%)가 뒤를 이었다.
'향후 정권의 향방'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 개의 답변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입헌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연립해 과반수를 얻어 정권교체'(31.1%),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 이하로 정권을 이어간다'(30.5%), '자민당과 공명당이 다른 당과 연립해 과반수를 얻어 정권을 이어간다'(30.2%)까지다.
한편 비공천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자민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 '자민당 입당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52.0%에 달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다면 문제없다'는 30.9%, '즉시 입당해도 문제없다'는 13.2%에 그쳤다.
자민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일명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 46명 중 12명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 바 있다.
이 중 이번 선거에서 4명이 당선됐고 자민당은 최근 이들에게 복당을 요청한 상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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