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서 1·2호 항모 동원 합동 훈련 첫 전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이 남중국해에서 첫 합동 훈련을 전개했다.
1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따르면 랴오닝함 전단은 최근 연례 원양 전투 훈련을 마치고 모항에 복귀했다.
중국 해군은 "훈련 기간 편대는 황해, 동해(동중국해), 남해(남중국해) 및 기타 해역을 옮겨 다니며 실전 상황에서의 종합 훈련을 실시했으며 장병들은 전 과정에 걸쳐 고도의 경계와 상시 대응 작전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중국해의 한 해역에서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편대가 처음으로 '두 항모 전단 연습'을 전개해 항모 전단 시스템의 전투 능력을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이번 임무는 중추절(추석), 국경절 등에 걸쳐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처음으로 두 항모 전단이 합동 훈련을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군 당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군사전문가는 중국 환구시보에 "두 항모 전단의 전력은 '1+1>2'를 넘어설 뿐 아니라 (전력이) 2를 크게 상회하며 장점을 결집해 가상의 적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다"며 "항모 두 척이 보유하고 있는 함재기가 생성 가능한 타격 능력은 1척의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만 포위 훈련 등에 두 척의 항모가 동시에 투입되거나 남중국해에서의 합동 훈련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중국은 대만 포위 훈련인 '리젠-2024B'를 진행했는데, 여기에는 처음으로 랴오닝함이 참가한 바 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두 항모 전단의 합동 훈련은 연례적인 계획에 따른 것으로 실전 상황에서의 작전 능력을 수행해 항모 전단 시스템의 능력을 더욱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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