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북한 ICBM 발사, 한·미와 긴밀히 연계해 대응"

"비행 시간 86분 역대 최장, 비행 고도 7000㎞ 역대 최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 군 초계기가 일본 영공을 3차례에 걸쳐 침범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TV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국제사회 전체의 긴장을 고조하는 폭거"라며 "일본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약 86분으로 지금까지 중에 가장 길었으며 최고 고도가 7000㎞를 넘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비거리를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했다고 하야시 장관은 설명했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이 향후 각종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미국 등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