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베' 다카이치 전 경안상, 총선 기간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다카이치 "오늘은 한 명의 일본인으로서 참배했다"

13일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연설하고 있다. 2024.09.1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추계 예대제가 시작되는 17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중의원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카이치를 포함해 의원 2명이 참배를 강행했다.

다카이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그는 신사를 나오며 "오늘은 한 명의 일본인으로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춘계 예대제와 지난 8월 15일 패전일에 이어 올해에만 3번째다. 그는 매년 빠지지 않고 야스쿠니를 찾는 단골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 공천을 받아 나라 2구에 입후보했다.

한편 매년 춘·추계 예대제마다 떼거리 참배를 해 온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みんなで靖国神社に参拝する国会議員の会)'은 선거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일제 참배를 연기하고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이 대표로 참석했다.

사토는 "나라의 안녕과 돌아가신 영혼에 애도의 마음을 바치는 엄숙한 마음으로 참배했다. 선거가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다함께 참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는 오는 19일 종료된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