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공략 원정" 일본 픽업아티스트 단체, 논란 되자 결국 사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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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의 이른바 픽업 아티스트 단체 소속 남성들이 한국 여행 중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여성과 사진과 음성을 공개한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자 일본에서도 논란이 커졌다.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스타난 일가'라는 픽업 아티스트 단체의 부대표는 지난 9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여자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 원정에 다녀오겠다"며 "이번 참가자는 38명"이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한국 언론에 공개됐다.

이후 SNS에는 많은 남성들이 단체명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회원들은 "한국 여성을 헌팅하는 데 성공했다"며 무단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뒷모습 사진이나 외설스러운 음성을 SNS에 게재했다.

이 같은 게시물이 한국의 언론 보도를 타고 일본에까지 퍼지자 스타난 일가 측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내린 뒤 대표가 사과 영상을 올렸다.

대표는 "내 안일한 인식으로 한국인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단체의) 여행 목적은 헌팅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픽업 아티스트는 여성을 유혹하는 기술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남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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