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대기 신임 주중대사 지명에 "한중관계 안정 발전 촉진 의향"

대통령실, 신임 주중 대사에 '측근' 김대기 임명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신임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내정된 데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며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 주한 중국대사 임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신임 주중대사로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대기 전 실장을 내정했다. 이는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에 추동력을 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실은 김 내정자의 인선 배경으로 △한중 무역 갈등 해소 등 풍부한 중국과의 경제협력 경험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 △평소 한중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 등을 꼽았다.

정부는 오늘 중으로 중국 측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신청한다. 김 내정자는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대사로서 공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북아 4강국'인 중국에 계속 최측근 인사를 대사로 임명하고 있다. 초대 주중대사였던 정재호 대사는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서울대 동문이었다.

외교가에선 이번 김 내정자의 인선을 두고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조성된 활발한 한중관계 개선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