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이어 해경도 대만 포위 순찰…"하나의 중국 원칙 따른 것"
해경 4개 편대 조직해 대만 본토 포위 순찰…압박 강도 높여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군이 14일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중국 해경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 편대를 조직해 포위 순찰에 나섰다.
류더쥔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이날 해경 2901편대, 1305편대, 1303편대, 2102편대가 대만 인근에서 순찰을 실시하고 순항 및 통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류더쥔 대변인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섬을 통제하는 실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위 순찰은 중국 군이 대만 주변 해역·공역에서 군사 연습을 시작한 데 이어 나왔다.
중국 해경은 지난 5월에도 함정 편대를 조직해 훈련에 나섰으나, 당시에는 우추위(섬), 동인다오 등 인근 해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실시했다.
반면 이번에 중국 해경이 공개한 순찰 예상 지역 그래픽을 보면 대만을 포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 기념일에서 "중국은 대만을 대표가 권리가 없다"고 언급하는 등의 발언에 대한 강한 반발로 해석된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