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정권 출범 직후 지지율 51.6%…아소 이어 두 번째로 낮아

JNN 지지율 조사…'지지하지 않는다' 43.5%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기대한다' 43%

4일 일본 도쿄 국회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첫 소신 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지지율이 51.6%로 나타났다고 일본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7일 밝혔다.

JNN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33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50%가 소폭 넘는 지지 응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5%였다.

JNN은 그간 조사방법을 변경한 사례가 있어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이후, 역대 출범 직후 내각 지지율로는 2008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두 번째로 낮다고 밝혔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이시바 총리를 기대한다'(35%)는 점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라서'(24%)라고 답했다.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23%)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통일교 문제, 비자금 스캔들을 겪은 자민당이 이시바 정권의 탄생으로 신뢰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을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에 출마시킬 경우에 대해서는 75%는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고 당 지지층에서도 65%가 동일한 답변을 했다.

이시바 총리가 총리 취임 전에 중의원 선거 시기를 속히 밝힌 점에 있어서는 '납득할 수 있다'가 46%, '납득할 수 없다'가 49%로 팽팽했다.

중의원 선거 후 바람직한 정권의 모습에 대해서는 '자민당 중심의 정권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가 49%, '자민당 이외 정권으로 교체되기를 바란다'가 37%였다.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선출과 관련, 어떤 정당에 투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자민당(35.6%)이 1위였다. 2위는 입헌민주당(1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였다.

지난달 취임한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에 대한 기대 여부에 있어 '기대한다'는 43%, '기대하지 않는다'는 48%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3.9%, 입헌민주당이 11.7%, 일본유신회가 3.9%를 차지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7.1%였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