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생일 조합해 45억 복권 당첨"…7년간 한 우물 팠다 '대박'

담첨자 황모씨(오른쪽) - 더우인 갈무리
담첨자 황모씨(오른쪽) - 더우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7년간 가족 생일을 조합해 복권에 도전한 끝에 결국 2400만위안(45억)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지난 9월 10일, 중국 중부 안후이성에 사는 황모씨가 중국 복지 복권인 ‘솽세치우’에 1등으로 당첨돼 상금 2400만위안을 받았다.

솽세치우 복권은 한국의 로또처럼 숫자를 맞추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가족의 생일을 바탕으로 복권에 도전한 끝에 결국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처음에는 무작위로 생성된 숫자를 사용했지만 2017년 어느 날, 가족 구성원의 생일을 조합해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실제 1등에 당첨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첨금을 가족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일단 지금보다 더 넓은 집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 중 일부인 10만 위안(약 1890만원)을 안후이성 자선연맹에 기부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7년 동안의 끈기, 정말 감탄스럽다" "기부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