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부양책, 10조위안(1882조원) 쏠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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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중국 정부의 연이은 경기부양책으로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또 하나의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를 인용, 중국 정부가 모두 10조위안(1882조원) 규모의 재정팽창 정책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재무부 산하 싱크탱크인 경제연구소 소장을 지냈던 쟈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재정팽창 정책을 구사할 준비를 마쳤으며, 재정 팽창 규모는 10조 위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은 정부 발행 채권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의 채권 발행이 될 전망이다. 이전 최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조위안(약 753조)이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모기지(주담대) 금리도 인하하는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아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로 지금은 휴장하고 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저점 대비 25% 이상 급등, 활황장에 진입했다.

특히 홍콩증시는 지난 2일 6.6% 급등하는 등 13일 연속 랠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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