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 긴장 고조, 안전 주의해야"…레바논서 자국민 146명 철수

"이란 현지 안보 상황 심각하고 복잡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시도드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요르단 서안도시 헤브론에서 보이고 있다. 2024.10.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이란 주재 중국 대사관이 이란에 있는 중국인과 기업에 대해 안전 의식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대사관은 2일 "현재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란 현지의 안보 상황은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란에 있는 중국 시민과 기업이 정세 발전과 대사관의 안전 당부에 관심을 갖고 예방 조치를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민감한 지역과 사람이 밀집된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해 개인의 재산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지 5개월여 만의 재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에 거주하던 중국인 146명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펑파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에 머물던 중국인 146명과 이들의 외국인 가족 5명이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현재 레바논에서 철수 의사가 있는 중국인들은 모두 레바논에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레바논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4일 레바논에서 여러 차례 공격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나왔다며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조속하게 귀국하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