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둔화 우려 속 리창 "연간 목표 달성 위해 노력해야"

국무원 상무회의 주재…"경제 운영 미해결 문제 해결에 중점"
최근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색 잇따라 발표

리창 중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의 헤이즐미어에 있는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의 생산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2024.06.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설정했으나 최근 경제 둔화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30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시진핑 총 서기가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현 경제상황과 경제사업에 관한 중요한 연설정신을 연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당 중앙은 경제 형사에 대한 과학적 판단으로 사상과 행동을 통일하고 거시적 통제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며 정책 패키지를 잘 실시해 경제 운영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연간 경제 및 사회 발전 목표와 과제 완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각 정책은 책임과 분업을 명확히 하고 도입과 시행 속도를 올려야 하며 비교적 성숙한 조건의 정책은 바로 내놓으며 관련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문은 피하거나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되고 강한 협동을 형성해야 하며, 상황 변화에 근거해 제때 새로운 점진적 정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에 부합했으나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떨어지는 등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은 지난 26일 주재한 정치국회의에서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며 강력한 금리 인하를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포함된 중대 프로젝트 102개 이행을 위해 중앙·지방정부의 연동과 자금·자원 지원을 강화해 목표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방침이 언급됐다.

이 외에 새로운 위탁 보육 시스템 구축과 과학·기술 자립을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 등도 논의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