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임 오늘 뽑는다…당원은 이시바, 의원은 고이즈미 우세
요미우리 "이시바-다카이치-고이즈미 중 2명 결선 갈 듯"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1차 투표 끝나고 연설 기회 부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27일 치러진다.
뚜렷한 승자가 예측되지 않는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당원·당우 표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 안보상, 국회의원 표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여름 선거를 앞둔 참의원(상원) 일부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누가 결선투표에 남아 최종 승리할지는 유동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이 3명 외에도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 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고노 다로 디지털 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9명이 경쟁한다. 1972년 총재 선거 이후 가장 후보가 많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 안보상, 고이즈미 전 환경상 가운데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국회의원 표 368표와 당원·당우(지지 단체 회원) 표 368표를 합산해 총 736표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1차 투표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상위 2명의 후보가 5분간 연설한다. 상위 2명 후보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적은 표를 차지한 후보가 먼저 마이크를 잡는다. 1차 투표에서 2위가 여러 명일 경우 순서는 제비뽑기로 정한다.
지금까지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 후 곧바로 결선 투표로 넘어갔으나, 아이사와 이치로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새로운 자민당을 어필해 달라"며 연설을 요구했다.
그다음 결선 투표로 넘어간다. 의원 표 368표와 각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에 1표씩 47표가 할당돼 합계 415표로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높아진다. 결선 투표 결과는 오후 3시 30분쯤 나올 전망이다.
현재 후보들은 아소 다로 부총재와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 등 유력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거나 전화로 지지로 요구하는 등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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