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 러시아-우크라 외무 연쇄 회담…"정치적 해결 추구"

"모든 당사자 소통 유지 희망…옳다고 생각하는 일 계속 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뉴욕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계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장관을 각각 회담하고 공동 관심사와 러-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은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며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정치적 해결을 추구해 왔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가장 권위 있는 표현은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네 가지 원칙인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가장 권위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지정학적 게임을 하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항상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대화를 촉진하며 평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새로운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가 소통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계속하고 조속하게 평화를 이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국가로 중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모든 파트너십을 허빗탐회하게 논의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긴밀히 추진할 의향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같은 날 왕이 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만났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영구적인 선린 우호, 전면적 전략적 협력, 상호 이익과 협력을 견지하는 한 중러 관계는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양국 발전뿐 아니라 국제 정세의 중요한 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