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무 사령탑, 뉴욕서 회담 전망…日초등생 피습 사망 논의할 듯

한국 시간으로 24일 개최 조율 중
日, 중국에 사건 경위 및 재발방지책, 현지 일본인 안전 확보 요구 전망

라오스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좌)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7.26/ 일본 외무성 제공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과 중국 외무장관이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미국 뉴욕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간)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중국 내 일본인학교 소속 초등학생이 피습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거론될 전망이다.

NHK는 가미카와 외무상이 23일(한국 시간)부터 사흘간 방미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는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省) 선전시 소재 일본인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남아(10)가 등교 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사건 관련 논의가 이뤄질 방침이다. 일본은 중국에 사실관계 설명과 재발방지 대책, 체류 중인 일본인의 철저한 안전 확보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해양 방류 중인 오염수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일본 수산물 수입재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일 외무 사령탑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 7월, 라오스 회담 이래 약 2개월 만이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