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이어 역대급 폭우까지…日 노토반도서 6명 사망

실종자 8명 수색 중…사망자 추후 늘어날 가능성도
이틀 사이 평년치 2배 내려…마을 115곳 고립돼

22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한 여성이 침수된 도로 위를 걷고 있다. 2024.09.2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노토반도 와지마시의 터널과 하천 등에서 사망자 5명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실종자는 총 8명으로,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도로도 단절돼 마을 115곳이 고립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토반도 도로 48곳은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1월 강진 이후 세워진 임시주택 9곳에는 침수 피해가 보고됐으며 50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약 1700가구에 단수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폭우가 시작된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와지마시에서 498.5㎜, 스즈시에 394.0㎜에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9월 평년 강수량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기상청은 전날 와지마시, 스즈시 등지에 발령한 호우 특별경보를 이날 오전 호우 경보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도 "지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다"라며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