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니터링 수행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점진적 재개"(상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해 17일에 걸쳐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2023.10.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해 17일에 걸쳐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2023.10.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베이징·서울=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예슬 기자 = 중국은 일본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양국 주무부처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며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에 따라 장기 국제 모니터링과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와 같은 모니터링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후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관련 조치를 조정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은 국제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인체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 영향 평가를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등 모든 이해 관계국의 우려를 바탕으로 일본은 IAEA의 틀 내에서 장기 국제 모니터링 약정의 수립을 환영하고 중국 등 모든 이해 관계국의 참여와 이러한 참여국의 독립적인 샘플링 모니터링 및 실험실 분석 비교를 보장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은 생태 환경과 인체 생명과 건강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갖고 과학을 기반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 수행하고 배출과 관련된 우려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그로시 라파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전화해 중국 등의 전문가도 참가하는 형태로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해수와 어류 조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시키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