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내달 러시아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서 만난다
푸틴 "브릭스 참여 의사 밝힌 나라 34개국으로 늘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
AFP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시 주석은 당신의 초청을 수락하고 예정대로 카잔에 방문하게 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두 정상은 추가적인 전략적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들은 강력한 상호 신뢰와 우정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3개월 만에 또 대면하게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와 올해 5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에서 만난 바 있다.
브릭스는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이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에티오피아 등으로 회원국이 확대됐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10월 22~24일 러시아 남서부 카잔에서 열린다. 이들은 다극 체계를 표방하며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개혁을 요구한다.
한편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에서 왕 주임을 포함한 브릭스 회원국 고위급 관리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30개국, 특히 34개국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브릭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모든 브릭스 참가국 사이에서 새로운 범주의 파트너 국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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