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와 외무상 "국민과 새로운 일본 만들 것" 총재선 출마

출마 전날 가까스로 최소 추천인수 20명 채워
"어려운 문제에서 도망치지 않고 국민과 새로운 일본 쌓아갈 것"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계획중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27일 외무성에서 정례 뉴스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마카와 외무상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직을 노리는 여성 후보군 3명중 한 명이다. 2024.08.2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71)이 오는 27일 열리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에 첫 도전장을 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입후보자다.

11일 도쿄도 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미카와 외무상은 "총재선거에 입후보해 어려운 문제에서 도망치지 않고 국민과 새로운 일본을 쌓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 표명 직전까지 최소 추천인 기준인 20명을 다 모으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전날 오후 10시쯤 겨우겨우 머릿수를 채웠다고 밝혔다.

TBS뉴스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경제·재정 강화 △누구나 활약할 수 있는 다이버시티 실현 △기시다·가미카와 외교 진화 등 핵심 정책 7개를 발표했다.

자민당 파벌 내 뒷돈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규칙에 따라 확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연루된 의원들의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2000년 시즈오카 1구에서 처음 중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2007년 저출생·남녀공동참획 담당상을 맡아 입각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법무상을 3연임 했는데, 2018년 옴진리교 관련 사형수 13명에 대해 사형 집행명령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에는 외무상으로 취임해 포스트 기시다로서 주목받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차기 총리 후보감으로 지난 1월 6위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3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