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실 유일한 아들 히사히토, 18세 성인 됐다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 왕위 계승서열 2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 히사히토 왕자가 18세 생일을 맞으면서 법적으로 성인이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히사히토 왕자가 성인이 됐다며 그가 숲속을 걷는 영상을 6일 공개했다.
궁내청은 왕자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성인식은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라며 "왕자가 자연사에 매우 관심이 있다. 다양한 측면을 흡수하고 성장하면서 모든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히사히토는 후미히토 왕세제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일본은 1947년 제정된 왕실 전범 상 여성 일왕의 즉위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는 왕위를 이을 수 없다.
다만 일본 대중 사이에서는 여성 일왕의 즉위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5월 일본 국회의원들은 왕실의 승계 규정 완화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4월 실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90%는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50%가 '일왕 역할에는 남녀가 관계없다'고 답했다.
한편 히사히토 왕자와 그의 아버지인 후미히토 왕세제 외에 마지막으로 왕위 계승이 가능한 왕족 남성은 88세인 히타치 왕자뿐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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