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징계' 中 수영 간판 쑨양 복귀…중국 국내 선수권 출전

저장팀 소속 선수로 출전…200m·400m 출전할 듯

중국 쑨양이 24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800m 자유형 결승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19.7.2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딴 중국 수영 간판 쑨양이 복귀전을 치른다고 다완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안후이성 체육국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국가체육총국으로부터 쑨양이 허페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롱네 따르면 오는 25~28일까지 안후이 허페이성에서 중국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 기간 쑨양은 저장팀 소속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다.

쑨양은 지난 2021년 4년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처음 징계를 내린 2020년 2월 28일부터로 지난 5월 28일 해당 징계가 종료됐다.

쑨양은 2018년 8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쑨양 측은 검사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중국수영협회는 쑨양 측 주장을 수용해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이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순양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었다.

징계가 확정되면서 쑨양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쑨양 측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쑨양은 징계가 종료된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를 뛰어넘는 자는 두려움을 모른다"는 글을 올려 복귀를 시사했다.

또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2020년 징계 결과를 받았을 때 4년뒤 은퇴하지 않고 꼭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1년생인 쑨양은 올해 33세로 복귀 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펼칠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남는다. 쑨양은 이번 복귀전에서 주종목인 200미터와 400미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