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으로 우크라전 참여한 日 전 자위관, 전장서 사망

지난달 3일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서 사망…시신 본국으로 인도 예정

일본 총리 관저 전경. (출처 : 내각부) 2024.07.23/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의 전 자위관이 러시아 의용병으로 전투에 참여해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사망한 전 자위대관은 오사카부(府)에 거주하던 29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해 11월쯤 일본을 떠나 러시아의 의용병으로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 시점은 지난 6월 초로 파악됐다. 장소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폭풍(爆風) 등의 여파로 지난달 3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6월 5일, 일본대사관에 사망 정보를 전달했고 전 자위대관의 시신은 추후 일본에 있는 유족들에게 인도될 방침이다.

전 자위관이 출국 후 6개월 동안 현지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자위관의 사망 여부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정확히 사망을 확인한 시점은 이달 15일이었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현지에서 다른 일본인 피해가 발생했는지 묻는 말에는 "현시점에서는 (그런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고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