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 외국인 방문객 313만명 '또 최다'…4명 중 1명은 한국인

상반기에만 한국인 444만명 일본 방문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이 여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04.2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313만56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만3300명은 한국인으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19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6월 방일 외국인 수는 4개월 연속 300만 명을 넘으며 월간 기준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1~6월) 누적 방문자 수를 합치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1777만7200명이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 2019년(3188만명)을 넘어 집게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외국인 방문객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인이 70만3300명(2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66만9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대만(57만4500명), 4위는 미국(29만6400명)이었다.

상반기를 통틀어서도 한국인 관광객 수는 444만2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 증가한 수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관광 입국 추진 각료회의를 열고 신규 방일객 확대를 목표로 대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항공연료 부족으로 외항사의 신규 취항 포기가 잇따르는 문제가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연료 증산과 수입 증대를 통해 주 150편 취항이 가능할 정도의 연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일본 정부가 입국 수속 시간을 단축하는 제도 또한 도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여행객 수가 증가하면서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 문제도 커지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재정 지원을 하는 '선구 모델 지역'으로 오키나와현 나하시와 야마나시현 오쓰키 등 6개 지역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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