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시장 제공할 것"…중국, 외자기업 대상 '이구환신 '설명회

"대규모 설비 교체 등 외자기업 참여 지지"

15일 중국 장쑤성 항구에 수출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중국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베이징에서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향후 추진할 경제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2024.07.15.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대규모 설비 교체에 있어 외자 기업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전일 '대규모 설비 교체·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특별 설명 외자기업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한국상회와 삼성, SK 등 우리 기업 이외에도 중국미국상회·중국일본상회·중국EU상회 등 중국 주재 상회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글로벌 의료 진단업체 바이오래드,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미국 GE헬스케어, 필립스,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외자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링지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는 "새로운 대규모 설비 교체·소비재 이구환신 추진은 내수를 확대하고, 투자를 촉진하며, 소비의 질을 높일 것"이라면서 "외자기업을 포함한 각종 기업에 거대한 시장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 부부장은 "중국은 국내기업과 외자기업이 대규모 설비 교체·소비재 이구환신, 이와 관련한 정부 구매와 프로젝트 투자 등에 차별 없이 참여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중국이 연일 외자기업에 차별 없는 대우를 약속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1~5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4125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이에 최근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외자기업의 요구를 경청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외자공작좌담회를 개최하고 "투자 유치 사업이 직면한 새로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감을 강화해 외자 유치 및 활용을 더욱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