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명에 "美와 관계, 외교의 기축…주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24.02.2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24.02.2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미국 대선 행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미 동맹은 우리나라의 외교·안전보장 정책의 기축"이라며 "미국 정치 동향에 평소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전당대회 상황과 대선의 행방을 주시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야시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은 어떠한 사회에서도 허용되지 않고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 연설회장이 위험한 현장이라고 다시 인식했다"며 "경찰과 주최 측이 충분히 협력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접하고 각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 다시 가두 연설 장소 주변의 경계, 방탄 자재의 활용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제 총 테러로 사망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폭탄 테러를 겪은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경계를 높였다.

앞서 일본 경찰청은 지난 15일 정치인 거리 연설 등에 대해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