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의 개최 조율

대중 견제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연계 재확인 방침
美서 나토 정상회의 마치고 독일 방문해 숄츠 총리와도 회담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스위스 루체른 인근 부르겐스톡 리조트에서 시작하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직전 이탈리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했던 정상들 대다수를 포함한 50여개국 정상·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4.06.15 ⓒ AFP=뉴스1 ⓒ News1 조소영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내주 미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호주·뉴질랜드와 총 4국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조율 중이다.

NHK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미국 방문에 맞춰 나토가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로 초대한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의 해양 진출을 고려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더불어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 유지·강화의 중요성을 공유할 방침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연계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전날 열린 당정 모임에서 내주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어서 독일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총리와 회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나토 사이의 협력, 일본·독일 간 연계를 강화해 현재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포석을 두고 싶다"고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