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굴기' 중국, 내년 '소행성 탐사' 톈원 2호 발사

2030년껜 화성 샘플 채취 및 목성 탐사 목표
창어 6호 성공으로 태양계 진화 등 과학적 신비 찾을 것

중국 국가우주국(CNSA)이 우주탐사선 '창어 6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히며, 탐사선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4.06.04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내년 지구 근접 소행성 탐사를 위한 톈원(天问) 2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27일 기자회견에서 "2025년께 톈원 2호를 발사해 소행성 탐사 임무를 전개할 계획인데 이어 2030년 경엔 톈원 3호와 4호를 각각 발사해 각각 화성 샘플 채취와 목성 탐사 임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톈원은 '천상의 진리에 대한 탐구'를 의미하는 고대 중국 시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중국은 지난 2020년 7월 하이난 원창 기지에서 화성 탐사선인 톈원 1호의 발사를 성공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최근 성공적으로 귀환한 달 탐사선 창어 6호에서 채취된 달 뒷면 샘플을 통해 태양계 및 달 진화와 같은 과학적 신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볜즈강 국가항천국 부국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 7분 창어 6호가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샘플을 싣고 네이멍구의 스즈왕치에 정확하게 착륙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볜즈강 부국장은 "달 뒷면의 지질 구조와 물질 구성 등의 환경은 매우 신비롭다"며 "창어 6호는 달 뒷면 남극-데트켄 분지 북동쪽 아폴로 충돌구 가장자리에 착륙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알려진 충돌구 가운데 가장 크고 깊으며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볜 부국장은 "창어 6호의 임무는 중국 우구 탐사 사상 가장 수준 높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달 주행 궤도 설계, 달의 스마트 샘플링 기술 등에 이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