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산 톨루이딘 반덤핑 일몰 재심 착수…전기차 관세 보복

당초 6월 28일 만료 예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베이징을 방문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유럽연합(EU)산 톨루이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온 조치에 대한 일몰 재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상무부의 권고로 국무원 관세세칙위원은 지난 2013년 상무부 고시 제 44호 및 2019년 고시 제 28호에 따라 EU산 톨루이딘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계속 부과하기로 했다. 톨루이딘은 염료와 의약품, 농약 등 제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당시 결정에 따라 6월 28일 영국산 톨루이딘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일몰 재심에 착수하면서 규제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독일 랑세스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19.6%, 기타 EU 기업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각 36.9%를 유지하게 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