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무사 귀환…시진핑 "우주 강국 상징적 성과"

세계 최초 달 뒷면 암석 샘플 채취 성공
시진핑 "우주 강국 목표 향해 의연하게 전진해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지난달 3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2024.05.0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한 데 대해 "우주 강국과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는 상징적 성과"라고 밝혔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달 뒷면의 암석 샘플을 실은 창어 6호는 이날 오후 2시 7분(현지시각) 네이멍구 쓰즈왕치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지난달 3일 중국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창어 6호는 지난 2~3일 달 뒷면에 있는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암석 샘플을 성공적으로 채취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당, 국무원, 중앙군사위를 대표해 보낸 축전에서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의 암석 샘플을 채취해 돌아온 것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과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는 상징적 성과"라며 "지난 20년간 달 탐사 프로젝트의 연구 개발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은 과학 기술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으며, 조국과 인민은 이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달 암석 샘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세심하게 수행하고 심우주 탐사 등 우주와 관련한 주요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국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우주 강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용감하고 의연하게 전진해야 한다"며 "우주의 신비를 탐구해 인류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추진해 민족 부흥의 위업에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 부총리는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창어 6호의 착륙 과정을 관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