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성명문에 北탄도미사일 개발·북러협력 겨냥 비판 담길 것"

교도통신, 외교 소식통 인용해 성명문 초안 내용 보도
우크라 '확고한 지원' 확인…中-대만 관계 또한 명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3년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 단체 사진을 찍으며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성명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롯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G7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를 지칭한다.

10일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성명문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성명문에는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있어 북한산 미사일을 조달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명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확대를 두고 "가장 강력한 말로 비난한다"는 문장이 담겼다 한다.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정치·경제적 측면에서 '확고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도 확인됐다.

통신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G7이 단결해 연대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러-우 전쟁'을 이유로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은 정상들 간 논의를 거쳐 성명에 담길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를 거쳐 성명문에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문장이 적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