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센카쿠열도 항해…대만선 방공구역 진입

센카쿠열도서 158일 연속 中 선박 확인…최장 기록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왼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4.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해상 순찰에 나서며 연속 항해 일수 최장 기록을 세웠다.

27일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중국해경국 선박 4척이 센카쿠열도 주변 일본 영해 밖 접속 수역에서 항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중국 당국의 선박이 확인된 것은 158일 연속이다. 중국은 일본이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2012년 9월 이후 이 지역에서의 항행을 늘려왔다.

중국 측에서는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향력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차원에서 항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만 당국도 지난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21대와 해군 또는 해안경비대 선박 15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항공기 10대가 방공식별구역(ADIZ)을 통과했으며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지난 23일부터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