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태열 외교장관 방중, 한국과 소통 유지"

조태열 장관 내주 초께 방중 유력
"한중관계 발전·공급망 협력 등 논의할 듯"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50분간 통화를 갖고 있다. 조 장관은 왕이 부장과▴고위급 교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 ▴북핵ㆍ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제공) 2024.2.6/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열 장관의 방중과 관련한 <뉴스1>의 질문에 대해 "한국 외교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조태열 장관은 내주 초께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주중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전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장관에서 "한중 양국은 우리 외교장관의 방중 관련 구체 일정 및 의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월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가급적 조속히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 장관의 방중을 초청한 바 있다.

고위 관계자는 "양측 장관은 지난 2월 통화 당시 논의한 바 있는 한중관계 발전 방향, 고위급 교류 조기 시도, 공급망 협력,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조태열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다면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약 6년만의 베이징 방문이 된다.

ejjung@news1.kr